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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소에서 “이건 꼭 바꾸셔야 돼요” 말, 믿어도 될까?

이예원 에디터

불필요한 부품 교체 요구, 실제 피해 많다… 소비자 주의 필요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타이어가 위험합니다, 바로 바꾸셔야 해요.”
“브레이크 패드가 거의 닳았어요, 오늘 바로 교체하시죠.”
정비소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이 말들, 과연 모두 믿어도 될까?

정비소의 과도한 수리 권유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실제로 있다. 이는 과도한 부품 교체 요구였다. 오일, 타이어, 배터리, 브레이크 패드 같은 소모품을 중심으로 교체 권유가 집중된다.

하지만 실제 교체가 반드시 필요한 상태는 아니었던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타이어는 법적으로 마모 한계선이 1.6mm일 때 교체가 필요한데, 마모가 3~4mm 남아있는 상태에서 “지금 당장 안 바꾸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교체를 유도한 사례가 있다. 브레이크 패드 역시 일반적으로 3mm 이하일 때 교체가 권장되지만, 5mm 이상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정비소에서 강하게 교체를 요구한 소비자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정비소의 이 같은 권유에는 업계 수익 구조도 한몫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 정비소 수익의 60% 이상이 부품 교체와 관련된 수익에서 발생한다. 특히 정비 인건비보다 부품을 많이 갈수록 정비소가 더 많은 수익을 얻는 구조여서, 교체 권유가 과도해질 수 있는 유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의 현명한 대처가 중요하다. 차량 점검이나 수리를 맡겼을 때 “이건 바로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정비사가 있다면, 그 부품이 실제로 교체가 필요한 상태인지, 기준은 무엇인지 설명을 요청해야 한다. 예를 들어 “브레이크 패드가 닳았다”는 말만 듣고 교체를 바로 결정하기보다는, 잔여 두께가 몇 mm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가능하다면 실물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또한 교체한 부품은 돌려받을 수 있다. 자동차관리법 제58조에 따르면, 소비자가 요청하면 정비소는 교환한 부품을 반환해야 하며, 정비내역서와 견적서를 제공할 의무도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한국타이어 스마트 고객이력케어 TV CF영상 캡처

소비자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우선 차량별 정기 점검 주기와 소모품 교체 주기를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취급설명서나 제조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오일, 타이어, 필터류 등의 적절한 교체 시점을 알 수 있다. 불필요한 교체 권유를 받았을 때, 이 기준에 근거해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피해를 방지하려면 믿을 수 있는 정비소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토교통부가 관리하는 ‘자동차365’ 홈페이지에서는 전국 정비업 등록 업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정비소를 통해 투명한 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비소의 권유를 무조건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말만 듣고 바로 수리부터 결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소비자가 조금만 준비하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불필요한 수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이건 꼭 바꾸셔야 돼요’라는 말에 앞서, ‘왜 바꿔야 하죠?’라는 질문이 먼저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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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에디터
dldpdnjs1231@carandmo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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