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손해! 사고 시 실전 가이드

자동차 사고가 나면 누구나 당황하곤 한다. 대부분 “보험사에 전화하면 다 해결해주겠지”라고 생각하지만, 보험사는 무조건 고객 입장에서 움직이지는 않는다. 보험사 또한 이윤을 고려해 판단하기 때문에 사고 상황에 따라 손해를 줄이려는 방향으로 조언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실전 팁’이다. 지금부터 보험사 직원도 쉽게 말해주지 않는 보험 처리 요령을 소개한다.

1. 현장 사진, 보험사보다 ‘법원 기준’에 맞춰 찍어라
대부분 사진 몇 장 찍고 끝내곤 한다. 하지만 보험 처리보다 나중에 과실 비율 다툼이 생겼을 때는 사진이 유일한 증거가 됩니다.
반드시 찍어야 할 사진 5장:
• 차량 전체 모습 (충돌 위치가 보이게)
• 파손 부위 클로즈업
• 상대 차량 번호판과 손상 부위
• 도로 상황 (차선, 신호등, 노면 표식)
• 주변 CCTV, 블랙박스 위치
포인트: 사고 직후 차량 이동 전 촬영이 핵심입니다.
2. “죄송합니다” 금지! 말 한마디로 과실 뒤집힌다
감정적으로 “제가 잘못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과실 비율이 뒤집힐 수 있다. 보험사나 법원은 “사고 후 진술”도 근거로 사용한다.
말하지 말아야 할 금지어 리스트:
• “죄송해요, 제가 방금 딴생각했어요”
• “차가 미끄러졌어요”
• “앞을 제대로 못 봤어요”
올바른 대응: “일단 정확한 상황 확인 후 말씀드릴게요.”

3. 과실비율 조정? 보험사끼리 협의 = 내 손해 가능성
보험사 간 협의로 과실이 정해지면, 당사자는 이견을 제기하기 어렵다. 이럴 땐 손해사정사나 자동차 사고 전문 변호사 자문을 받아야 한다.
4. ‘자차 보험 안 쓰는 게 이득’인 경우도 있다. 단순 접촉사고에 자차 보험을 쓰면 보험료가 3년간 올라간다.
예시 비교:
수리비 120만 원 vs 자차 보험 처리 시 3년간 총 보험료 증가분 150만 원
즉, 현금 수리가 더 이득인 경우도 많음
수리 견적 나온 뒤, 보험 처리 vs 자비 수리 금액 비교 필수!
5. ‘과실 100% 상대방’이 자차 수리 안 해줄 때는?
상대방 과실 100%라는데 상대 보험사가 수리를 미루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 본인 자차 보험으로 먼저 수리
• 이후 구상권 청구를 통해 상대 보험사로부터 환급
• 단, 자차 보험을 써도 과실이 0%면 보험료 할증 없음
• 보험사 담당자에게 “과실 0% 구상청구 처리임을 명시해달라”고 요청
6. 사고 후 차량 시세 하락? ‘시세 보상’도 받을 수 있다
• 교환 부위가 프레임, 휀더, 문짝 등 주요 부위일 경우 차량 시세 하락분 보상 가능
• 단, 차량 연식 2~3년 이내여야 하며, 교환 부위 수 ≥ 2개 이상일 때 인정 확률 ↑
보험사 직원도 당신을 돕지만, 더 확실한 건 바로 ‘정보력’이다. 사고 후 10분의 대응이 수백만 원을 좌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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