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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보험료, 주차 스트레스까지” SUV와 세단, 누가 진짜 실속형일까

이예원 에디터

나에게 딱맞는 인생차 선택 방법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그랑콜레오스 사진 / 뉴스1, 르노코리아

처음엔 단순한 디자인 취향 차이처럼 보이지만, 막상 차를 사려다 보면 SUV와 세단 사이에서 수없이 고민하게 된다. 겉모습보다 더 중요한 건 내 생활 방식과 차종의 궁합이다. 같은 돈을 들여도 어떤 차를 사느냐에 따라 주차장에서의 스트레스부터 매달 들어가는 유지비까지 하늘과 땅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BMW 뉴 iX1 사진 / BMW 제공

SUV는 한마디로 말해 ‘짐 많고 이동 많은 사람’을 위한 차다. 캠핑, 마트 대량 장보기, 반려동물 이동, 유모차 등 뭔가를 자주 실어야 한다면, SUV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높은 지상고와 넓은 트렁크, 널찍한 실내는 가족 단위 이동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또 눈이나 비가 자주 오고, 언덕이나 비포장도로가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이라면 SUV 특유의 안정감과 4륜구동 옵션 덕을 톡톡히 본다.

하지만 SUV는 구조적으로 무겁고 공기저항도 크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진다. 도심 위주로 월 2,000km 정도 주행한다면, 연간 유류비 차이가 수백만 원까지 벌어질 수 있다. 게다가 타이어 하나 바꿔도 비용이 훌쩍 올라가며, 엔진오일이나 브레이크 패드 교체 비용도 세단보다 비싼 경우가 많다. 특히 주차장이 협소하거나 지하주차장 진입로가 좁은 오래된 건물에 산다면, 매일매일이 스트레스다. 차가 커서 좋긴 한데, 그 큰 차를 끌고 다닐 공간이 애초에 없다면 소용없는 일이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 / 뉴스1

반면 세단은 도심 생활에 최적화된 실속형 차종이다. 차체가 낮고 가볍다 보니 운전이 민첩하고,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주차장도 거뜬하게 드나든다. 실제로 경차 다음으로 도심 운전 만족도가 높은 차종은 바로 세단이다. 연비 또한 SUV보다 훨씬 낫다. 특히 준중형 세단을 선택하면 기름값 부담이 크게 줄고, 보험료도 낮아진다. 관리 측면에서도 SUV보다 손이 덜 간다.

하지만 트렁크 공간은 한정적이고, 4인 이상 가족이 타기엔 실내 공간이 빠듯할 수 있다. 여행을 자주 다니거나, 외부 활동이 많은 사람이라면 짐을 싣는 순간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시트 포지션이 낮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연로한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가 자주 타는 가정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건 멋이 아니라 현실이다. 내가 주로 어디를 다니고, 누구랑 타고, 어떤 공간에 차를 세우는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출퇴근만 주로 하고, 주차공간도 넉넉하지 않고, 1~2인 가구 중심이라면 세단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다. 반면 이동이 많고, 가족 단위 외출이 잦고, 짐도 자주 싣는다면 SUV를 선택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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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에디터
dldpdnjs1231@carandmor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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