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이동수단, 하늘을 나는 차는 언제쯤 현실이 될까?

한때 공상과학(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flying car)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플라잉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일부 모델은 이미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 과연 하늘을 나는 차는 언제쯤 우리 일상에 등장하게 될까?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즉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 중국의 이항(EHang) 등이 있으며, 현대자동차, 도요타, 에어버스 같은 대기업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은 이미 시험 비행에 성공했으며, 2025년까지 미국 내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로콥터 역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시범 운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항은 중국 정부의 인증을 받아 일부 지역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 중이다.
플라잉카가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여러 기술적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먼저, 배터리 기술의 발전이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플라잉카는 전기 추진 방식을 사용하지만, 현재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장거리 비행을 감당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다.
또한, 항공 교통 관리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도로 위 차량처럼 많아진다면, 기존의 항공 교통 체계와 충돌을 피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유럽항공안전청(EASA) 등 각국 정부는 관련 규제와 인프라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소음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플라잉카의 프로펠러나 로터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도심 환경에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기존 헬리콥터보다 조용한 비행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전문가들은 2030년대 중반 이후가 플라잉카의 본격적인 상용화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과 볼로콥터 같은 선도 기업들은 2025년 전후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과 법규 정비가 필요하다.
특히, 도로와 공항을 연결하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허브가 조성되어야 한다. 한국의 경우 현대자동차가 정부와 협력하여 2028년까지 UAM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울과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항공 이동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 이상 SF 영화 속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미 여러 기업이 실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는 상용화 준비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만, 기술적 문제와 규제, 인프라 등이 해결되어야 하므로 일반 소비자가 플라잉카를 이용할 수 있는 시점은 빨라도 2030년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미래에는 출퇴근길 하늘길을 이용하는 모습이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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