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AG, 25년 상반기에 총 14만 6391대 차량 인도
포르쉐AG가 2025년 상반기 총 14만 6391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미국발 관세 정책 등 불확실한 정세에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전동화 차량은 전체의 36.1%를 차지해 전년 대비 14.5%포인트 상승했다. 순수 전기차는 23.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6%를 각각 기록했다. 제품 라인업 중 마칸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파나메라는 13% 증가했다.

마티아스 베커 포르쉐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이 전동화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수요와 공급 균형을 유지하는 가치 중심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화된 차량에 대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는 비즈니스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전년 대비 10% 증가한 4만 3577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흥 시장 판매도 3만 158대로 사상 최대였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은 3만 5381대로 전년 대비 8% 줄었고, 독일은 1만 5973대로 23% 감소했다. 이는 2023년 공급 적체 해소에 따라 전년 동기 실적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영향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고급차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전년 대비 28% 감소한 2만 1302대를 기록했다.

제품별로는 마칸이 4만 5137대 인도돼 가장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이 중 60% 수준인 2만 5884대는 마칸 일렉트릭이었다. 내연기관 모델도 1만 9253대가 팔렸으며, 파나메라 역시 1만 4975대가 판매돼 젼년 대비 판매량이 13% 증가했다.
911은 전년 대비 9% 줄어든 2만 5608대가 인도됐다. 이는 이전 모델에 대한 높은 수요와 신모델 출시 일정으로 인한 영향으로 풀이할 수 있다. EU 사이버 보안 규제로 인해 모델 공급이 제한된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12% 줄어든 1만 496대가 인도됐고, 해당 시리즈는 올해 4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생산 종료에 들어간다. 타이칸은 8302대, 카이엔은 4만 1873대가 각각 판매되 전년 대비 각각 6%와 23% 판매량이 감소했다.
포르쉐코리아는 같은 기간 총 576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1.7% 증가했으며, 전동화 차량은 총 3077대로 전체의 53.4%를 차지했다. 이중 순수 전기차는 1528대였으며, 전년 대비 약 300% 늘어난 수치다. 이는 2월 말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마칸 일렉트릭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마칸 일렉트릭은 국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의 41.3%를 차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