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차세대 인터페이스 및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 장착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플래그십 SUV 신형 XC90의 국내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XC90은 2002년 첫 출시된 이후 볼보의 대표 SUV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신형 모델은 전동화 흐름에 맞춘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을 앞세워 출시됐다.
신형 XC90은 전동화 시대에 맞춰 외관을 재정비하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실내 설계를 개선했다. 실내에는 11.2인치 독립형 센터 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볼보의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Volvo Car UX가 적용됐다. 운전자의 시야 분산을 줄이고 직관적인 조작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통합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네이버 차량용 웨일 브라우저도 새롭게 탑재됐다. 이를 통해 웹 기반 스트리밍, SNS, OTT 등의 콘텐츠 접근이 가능해졌다.
국내 판매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T8과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B6 두 가지다. T8 모델은 시스템 최고 출력 462마력(엔진 317마력, 전기모터 145마력, PS 기준)으로,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56km 주행이 가능하다. B6 모델은 48V 가솔린 기반으로 최고 출력 300마력을 발휘한다. 두 모델 모두 제2종 저공해차 인증을 받아 세제 및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스펜션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초당 500회 이상 노면을 감지해 댐핑을 조절하는 4-C 섀시와 함께, 이전까지 T8 트림에만 적용됐던 에어 서스펜션이 B6 울트라 트림에도 기본 탑재됐다. 승차감 개선과 차체 높이 조절이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은 노면 상황에 따른 반응성과 안락함 모두를 고려한 구성이다.
트림은 플러스와 울트라 두 가지로 운영된다. 사양 구성은 휠 사이즈, 바워스&윌킨스 하이 피델리티 사운드 시스템, 앞좌석 마사지 기능과 통풍 시트 등 편의사양 차이에 따라 구분된다. 울트라 트림의 경우 외관 테마로 브라이트와 다크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B6 플러스 트림이 8820만 원, 에어 서스펜션이 탑재된 B6 울트라 트림이 9990만 원이며, T8 울트라 트림은 1억 1620만 원으로 책정됐다. 경쟁 브랜드 대비 트림별 구성이 간결한 점이 특징이다.
보증 및 유지 혜택도 포함된다. 5년 또는 10만km 일반 부품 보증과 소모품 교환, 8년 또는 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지원, 5년간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제공 등이 기본으로 포함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신형 XC90은 안전 기술, 커넥티비티, 안락함, 구성 다양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라며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담았다”고 말했다.
신형 XC90의 사전 예약은 전국 39개 전시장에서 가능하며, 본격적인 출고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