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언 하이브리드 사전 계약 실시… 무쏘 스포츠·칸 가솔린 모델 내년 출시 예정
KG 모빌리티(이하 KGM)가 17일 평택 본사에서 ‘KGM 포워드’ 행사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KGM은 이번 행사에서 올해 사업 계획과 중장기 미래 전략, 국내 사업 전략, 2030년까지의 차량 출시 포트폴리오 등을 공개했다.

KGM은 2017년부터 회사의 영업 이익률을 공개하며,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는 446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쌍용자동차가 2022년 9월 KG그룹사에 편입된 이후 2023년, 2024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판매량 16% 증가, 매출 30% 성장, 네 자릿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장 안착, 브랜드 체험 공간 ‘KGM 익스피리언스’ 활성화, 신규 업장 개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KGM은 오는 19일부터 액티언 하이브리드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객 요구를 반영해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무쏘 스포츠와 무쏘 칸을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GM은 올해 안에 주요 거점 도시 3곳에 KGM 익스피리언스를 새로 열고, 2027년까지 총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GM은 팬데믹 이후 중형 SUV의 평균 판매 가격이 약 30% 상승해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차량 구매에 대한 부담이 큰 젊은 세대와 KGM 차량을 경험해 보지 않은 고객을 위해, 3분기부터 차량 구독 서비스 ‘KG 모빌링’을 도입할 계획이다.
초기 비용, 보험, 세금, 정비 부담 없이 일간·주간·월간 단위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공유 자동차처럼 유연하게 구성된 것이 이 서비스의 특징이다. 특히 일반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픽업트럭을 포함하며, 캠핑용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라이프스타일까지 확장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KGM은 지난해 10월 중국 체리자동차와 차량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기존에 협력 중인 BYD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다양한 차량을 연구·개발하고 조속히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기술을 바탕으로 EREV(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시장 수요에 맞춘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며, 2030년까지 총 7종의 친환경 전동화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6년, 2029년, 2030년에 각 1종씩, 2027년과 2028년에는 2종씩 출시될 예정이며, 이 중에는 미니밴 형태의 MPV도 포함된다.
2026년 하반기에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F100을 기반으로 한 플래그십 SUV ‘SE10’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 차량은 체리자동차의 T2X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KGM은 이날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와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 브랜드 체험 강화를 통해 국내 SUV 및 다목적차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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