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단종 이후 3년만에 돌아와… 북미에서는 연말에 출시 예정
지프가 2026년형 체로키를 최초 공개하고 오는 2025년 말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로키는 2023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돼, 지프 중형 라인업의 공백이 이어져 왔다. 신형 체로키가 출시되면 소형 SUV인 컴패스와 대형 SUV인 그랜드 체로키 사이에 위치해 브랜드 내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형 체로키는 글로벌 전동화 흐름에 맞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지프는 이를 통해 전체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내연기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등 파워트레인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단 체로키에 적용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어떤 형태의 시스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몇 달 동안 가격과 제원, 새로운 사진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프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전략을 확대해왔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PHEV 모델인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를 선보였다. 이후 순수 전기차 모델 ‘어벤저’와 ‘왜고니어 S’, ‘레콘’ 등을 통해 전동화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체로키 하이브리드는 이 전동화 라인업 내에서 비교적 대중적인 가격대와 보급형 포지션을 갖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밥 브로더도프 지프 CEO는 “지프 체로키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세그먼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이번 신형 모델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 많은 선택지와 표준 사양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이어 “지프 브랜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제품과 혁신을 통해 고객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형 체로키의 국내 출시까지는 시일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프의 주 시장인 북미에서 연말에 출시될 예정이기에 국내 시장의 연내 출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 역시 체로키의 연내 출시에 대해서는 공유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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