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대비 1.2%(30명) 감소한 2521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부터 1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고령 보행자와 자전거 사고는 증가했다.
보행 중 사망자는 920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절반 이상을 넘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 중 사망자 비율은 36.5%다. 자동차 승차 중(34.6%), 이륜차 승차 중(20.9%) 보다 높은 수치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이 59명 증가한 1299명이다. 전체 51.5%의 높은 비중을 보였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12명으로 2명 감소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 전후 퇴근 시간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에 집중됐다.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륜차와 개인형 이동장치(PM) 사고는 감소한 반면 자전거 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M 사고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전년 대비 15.4% 감소하며 2년 연속 줄었다. 렌터카 사고도 4.1% 감소했다.
관계자는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 0.9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0명에 근접하며 교통안전 선진국 진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고령 보행자와 자전거 등의 교통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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