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90을 기반으로 한 쿠페와 컨버터블 콘셉트 공개
내년 모터 스포츠 참전 위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국내 최초 공개
제네시스가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아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두 종의 콘셉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하이퍼카 디자인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해당 모델을 통해 제네시스는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제네시스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Unfold a new era of Genesis’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함께해온 고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다음 10년을 향한 도약 의지를 밝혔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행사를 브랜드 재도약의 출발점으로 삼고, 고성능 기술과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엑스 그란 쿠페와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G90을 기반으로 제작된 2도어 콘셉트 모델이다. 두 모델은 낮고 넓은 차체 비율, 매끄러운 루프라인, 간결한 캐릭터 라인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새 해석을 시도했다. 윤일헌 제네시스디자인센터장 상무는 두 모델이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새로운 플래그십의 형태라고 설명했다.

외관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두 줄 그래픽, 크레스트 그릴, 다이아몬드 패턴 3D 메시 등 기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담았다. 측면은 길게 뻗은 보닛과 프레임리스 도어, 하나로 이어진 대형 유리창을 통해 차량의 볼륨과 유려한 실루엣을 강조했다. 엑스 그란 컨버터블에는 소프트탑 루프와 벨트라인, 리어 캐릭터 라인을 통해 부드러운 비례를 구현했다.

후면에는 슬림한 테일램프와 매립형 엠블럼, 사각형 듀얼 머플러 등이 적용됐으며, 히든 타입 후방 카메라와 제스처 인식 트렁크 개폐 기능도 탑재됐다. 컬러는 각각 올리브 나무와 이탈리아산 와인에서 영감을 받아 짙은 녹색과 버건디 색상을 적용했다.
실내는 G90 디자인을 기반으로 각 모델의 개성을 살렸다. 운전자 중심의 곡선형 클러스터, 정밀 패턴의 알루미늄 스포크, 크리스털 소재의 송풍구와 센터 콘솔, 벨트 일체형 시트 등이 특징이다. 엑스 그란 쿠페에는 올리브 오일 정제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활용해 제작된 친환경 천연가죽이 적용됐고, 올리브 원목과 백라이트 그래픽이 함께 사용됐다. 엑스 그란 컨버터블은 버건디 색상의 천연가죽과 유칼립투스 원목으로 마감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을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모터스포츠 진출 계획도 밝혔다. GMR-001은 제네시스 마그마 프로그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으며, 공기역학적 구조와 두 줄 디자인, 파라볼릭 라인 등으로 고성능과 안정성을 강조했다.
내년부터 제네시스는 두 대의 차량으로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에 출전하고, 2027년부터는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도 두 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차량 개발은 자체 설계한 V8 엔진을 기반으로 오레카와 협업 중이며, 프랑스 폴 리카르 서킷 인근에서 공동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시릴 아비테불 현대모터스포츠법인 법인장 겸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GMR-001이 제네시스 고성능 브랜드 도약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빌리티쇼에서는 1,200㎡ 규모의 전시 공간에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GMR-001 하이퍼카 1:2 스케일 모델을 비롯해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됐다. 블랙 존, 마그마 존, 손님 라운지 등 다양한 체험 공간도 운영 중이며, 샘 킴 셰프와 협업한 프라이빗 라운지, 시승 이벤트 등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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