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터카 이용이 늘면서 사고에 대비한 ‘보험 옵션’ 선택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차량 손상이나 사고 발생 시 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완전면책보험(Full Coverage) 가입이 필수처럼 여겨지고 있다. 렌터카를 예약할 때 보험을 제대로 선택하지 않으면 예상치 못한 거액의 수리비 청구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소비자원과 도로교통공단이 최근 2년간 소비자 불만 사례와 사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렌터카 관련 주요 민원 중 상당수가 보험 미가입 또는 보장 범위 오해로 인한 손해배상 분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차손해면책보험(CDW)만 가입한 경우에도 사고 시 일정 금액 이상의 면책금(자기부담금)을 운전자가 부담해야 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완전면책보험’을 선택해야 실제 사고 발생 시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완전면책보험은 사고로 인한 모든 차량 손해를 보장해 소비자가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는 보험이다. 하지만 업체마다 세부 조건이 달라, 일부는 ‘타이어·휠·차체 하부’ 손상은 보상 제외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렌터카 출입구 주변 사고가 많은 것처럼, 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을 주행하거나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보험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특히 제주도 등 관광지에서는 작은 접촉사고라도 차체 수리비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완전면책보험 가입이 필수에 가깝다.

렌터카 이용 시 사고 발생률을 줄이려면 차량 인수 전 꼼꼼히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출발 전 보험 약관을 충분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차량 회전이 잦은 코너 부근이나 출입구 인근에 주차하는 것을 피하고, 사고 다발 지역에서는 더욱 신중하게 주행해야 한다.
짧은 기간 사용하는 렌터카라고 방심했다가는 큰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안전한 여행을 원한다면, 출발 전 ‘보험 옵션’부터 다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