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등, 오토홀드, 트립리셋… 숨겨진 차량 기능 총정리

자동차를 매일 타고 다녀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버튼들이 꽤 있다.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을 높이는 다양한 기능들이 있지만, 설명서나 정비소에서 직접 안내받지 않으면 존재조차 모른 채 지나치기 일쑤다. 오늘은 흔히 놓치기 쉬운 차량 기능들을 알아본다.

1. 안개등(Fog Light)
안개등은 보통 전면 또는 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작은 조명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단순히 스타일링용 조명으로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비·눈·안개 같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날에 도로 가장자리와 차선 확인을 돕는 중요한 기능이다.
※ 잘못된 상황에서 안개등을 켜면 오히려 반사광으로 눈부심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 오토홀드(Auto Hold)
오토홀드는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차량이 멈춰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신호 대기나 정체 구간에서 발의 피로를 줄여주는 ‘소확행’ 기능임에도 많은 운전자들이 존재 자체를 모른다. 특히 초보 운전자나 언덕길 출발이 불안한 경우 매우 유용하다.
활성화 방법: 대부분 ‘AUTO HOLD’ 버튼이 있으며, 브레이크를 밟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

3. 트립 리셋(Trip Reset) – 연비와 주행거리 측정의 시작점
계기판에 표시된 주행거리계(트립 미터)는 차량을 운전하면서 연비 체크나 특정 거리 계산에 쓰인다. 하지만 이를 ‘리셋’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장거리 여행 전 트립 리셋을 하면 이동 거리와 연비, 평균 속도 등을 보다 정밀하게 체크할 수 있다.
보통 계기판 주변 버튼이나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 초기화 가능.
4. 윈드실드 열선 – 김 서림 해결사
운전 중 앞유리에 김이 서리면 시야 확보가 매우 어려워진다. 이때 ‘윈드실드 열선’을 사용하면 유리 내부를 가열해 빠르게 김을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차량 소유자들이 이 버튼의 위치와 기능을 모르거나 뒷유리 열선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5. 정차 시 스타트-스톱(Idle Stop) 기능
이 기능은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꺼 연료를 절약하고 배출가스를 줄인다. 환경에 민감한 유럽 시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널리 보급된 기능이지만, 국내 운전자들 사이에선 “왜 자꾸 차가 꺼지냐”는 오해도 많다.

6. TPMS(타이어 공기압 경고등)
TPMS는 타이어 공기압이 낮아질 경우 경고등으로 알려주는 기능이다. 하지만 이 경고등이 들어와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거나, 단순히 불량 센서로 오해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타이어 공기압은 차량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 깊게 확인해야 한다.
7. 파킹센서 OFF 버튼
주차 보조 시스템은 차량 후진 시 경고음을 통해 장애물과의 거리를 알려준다. 하지만 좁은 공간에서 너무 많은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때 파킹센서를 일시적으로 끌 수 있는 버튼이 있다. 다만 이 기능은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며, 시각적 센서 안내는 계속 유지된다.
운전자는 ‘기능을 모른 채 운전하는 것’이 가장 위험할 수 있다. 차량 구매 후 기본 기능과 숨은 기능까지 제대로 익혀두면, 더 안전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다. 혹시 당신의 자동차에도 몰랐던 버튼이 하나쯤 숨어 있지 않은지, 지금 바로 체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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