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 = 카니발”이라는 공식, 괜한 말이 아니다. 공항, 방송국, 행사장 앞에 줄지어 선 검정색 카니발은 이제 하나의 풍경이자 문화다. 스타들만의 고급 브랜드가 넘쳐나는 가운데, 왜 연예인들은 너도나도 카니발을 선택하는 걸까?

카니발은 국내 미니밴 중에서도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연예인들이 차량에서 의상 갈아입기, 화장,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가 곧 대기실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4열까지 활용 가능한 구조와 시트 슬라이딩 기능은 프라이버시 확보와 공간 구성의 자유도를 동시에 만족시킨다.
실제로 대형 SUV보다 카니발을 선호하는 매니저들과 스타일리스트들은 “옷걸이, 화장대, 심지어 커튼까지 설치할 수 있어 무대 준비도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연예인의 하루 스케줄은 촬영장 이동, 행사장, 공항, 팬미팅 등으로 이동량이 많다. 이럴 때 장거리 이동에 강한 승차감과 쾌적한 에어컨/히터 시스템, 그리고 고급 오디오 시스템은 필수다.

특히 4세대 카니발(2020년 출시 이후)은 고급 세단급 정숙성과 안전성까지 확보해, 장시간 이동해도 피로도가 적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일부 연예인은 장거리 스케줄이 많은 주에 차에서 잠까지 자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소형 침실 같은 차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카니발은 연예인 혼자 타는 경우보다, 매니저와 스태프까지 동승하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7인승 혹은 9인승 모델을 선택하면 스타+매니저+코디네이터+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전 팀이 동승 가능해 별도의 차량이 필요 없다.
이동 동선이 많은 아이돌이나 배우의 경우, 일정마다 차량을 따로 대절하거나 여러 대 나눠 타는 비용과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방송이나 유튜브 콘텐츠 등에서 차량 내부가 노출되는 경우도 많다. 카니발은 심플한 블랙 인테리어, 가죽시트, 우드 포인트 등을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과하지 않은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차량이 쉽게 알려지고 추적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카니발처럼 대중적인 디자인이 오히려 눈에 덜 띄고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점도 있다.
연예인의 차량은 자주 교체되지 않는다. 그래서 내구성, 연비, 유지보수 편의성도 중요하다. 카니발은 국내에서 정비망이 가장 잘 갖춰진 브랜드 중 하나인 기아차 소속이며, 부품 수급도 쉬워 잔고장이 나도 수리가 빠르다. 게다가 디젤 모델 기준 복합 연비 11~13km/L, 휘발유 모델도 9~10km/L 수준으로 덩치 대비 연비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카니발은 단순히 ‘가성비 좋은 미니밴’이 아니라, 연예인의 일상을 뒷받침하는 최고의 업무용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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