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끝이 났다. 여 ·야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활발한 유세활동을 펼쳤다. 이때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유세차량이다. 유세차량은 대개 ‘포터’나 ‘봉고’를 개조해서 쓰인다. 한눈에 후보가 잘 보일 수 있도록 대형 LED 전광판을 설치하거나 많은 인원이 올라 연설할 수 있도록 화물 적재칸을 개조하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1t 트럭 포터와 봉고는 이처럼 ‘선거특수’를 맞아 3월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2년 전 서울·부산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포터와 봉고 판매량은 각각 전월 대비 50%가량,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0% 이상 증가했다.
또한 10일 한국 자동차 모빌리티 산업 협회(KAMA)에 따르면 2024년도 1분기 베스트셀링카(상용차 포함) 5위는 현대차 포터로 1만 9314대가 팔렸다. 이번 국회의원 총선거로 포터의 판매를 늘린 것으로 추정된다.
포터와 봉고는 선거 유세 차량으로 선호하는 이유는 크기 때문이다. 후보자나 선거운동원이 올라설 무대를 설치할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유권자들을 찾아 곳곳을 누비며 길목에 세워 놓고 유세를 벌이려면 너무 작아서도, 커서도 안 되는데, 포터와 봉고가 용도에 맞는 적당한 크기를 갖췄다.
포터와 봉고 가격은 4000만 원대 초반이지만, 국고보조금 1600만 원과 지자체 보조금 800만 원 등 2400만 원을 지원받으면 1600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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