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주택가에 거주 중인 시민, 집 앞에 주차돼있는 차량 차주에게 고소당해
“아마 욕했다고 모욕죄, 언어폭력으로 고소한 듯… 정보공개청구 요청했고 기다린다”
주택가에 거주 중인 한 시민이 자신의 집 앞에 주차돼있는 차량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집 대문 가로막은 K5에게 차 빼달랬다가 고소 먹음’ 고민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경남 창원시 도계동의 한 주택가에 거주중이라며 “어린 시절 전세, 월세 살면서 많은 설움을 당했다. 언젠가 내 집 마련을 하겠다고 꿈꾸며 살아왔고 나이 40 즈음 드디어 꿈에 그리던 단독주택을 지었다”고 밝혔다.
A 씨에 따르면 해당 주택가 인근 지역은 오래된 다세대주택이 많아 주차 때문에 거주민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곳이었다. 그는 “대부분 집 앞에는 집주인만 주차하고 세입자들은 주변 골목에 주차하고있다. 대문 앞잉라고 해도 법적으로 개인 소유의 땅이 아니라서 남의 대문 앞에 주차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예의 상) 하지 않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A 씨는 “6개월 동안 우리집 대문 앞에 주차해도 ‘차 빼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어느 날 우리집 대문이 주차 맛집이 돼있었다”고 자신의 집 앞에 차량들이 주차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A 씨는 단독주택 완공 이후 약 5개월이 넘는 시간동안 맞은 편 집에 거주중이던 B 씨의 K5 승용차가 자신의 집 앞에 차를 대기 시작했다면서 주차 문제로 트러블이 있었다고 밝혔다.
결국 주차 문제로 언성이 높아지기까지했다. B 씨는 A 씨를 관할 경찰서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동네 정 떨어진다. 여기 살기도 싫어진다. 재밌다 인생. 아파트면 팔고 이사라도 가면 되는데 주택이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누리꾼들은 “똑같이 대응해야한다”, “안하무인들 너무 많다”, “저런 인간이 세상을 어지럽게한다”며 B 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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