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트럭 매입한 후 실내 디테일 세차 맡긴 글쓴이
“아들놈 축구화나 사줄걸, 차에 붙어있던 스티커도 그대로”
중고 트럭 매입 후 실내 세차를 맡겼다가 황당한 경험을 한 글쓴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실내 세차 정말 열받네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고 트럭을 매입하고 25만 원에 실내 디테일 세차를 맡겼다. 그랬더니 아래 사진과 같이 작업을 해놓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글쓴이는 실제 실내 세차 후 차량의 실내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사탕 껍질로 보이는 쓰레기부터 여전히 더러운 차량 실내 내무 모습이 담겨있다. 글쓴이는 “차에 붙어 있던 스티커 자국도 그대로였다. (항의) 전화했더니 본인은 (청소를) 다했고, 중고차라 차 밑에 있던 게 (쓰레기가) 다시 밀려 나왔다고 한다”고 어이없어했다.
글쓴이는 “직물이 먼지가 밀려 나올 상황이 아니다. 그냥 웃는다. 다시 (트럭을) 갖고 오라는데, 본인은 잘못한 게 없고 오히려 역정을 내더라. 추석에 양심 없는 불우 이웃 돕기 했다고 생각하고 직접 치우려고 한다. 폼나는 수입차 닦다 화물차 닦으시기 힘드셨구나 딱 그렇게 생각하련다”고 거금을 주고 맡겼음에도 제대로 세차를 하지 않은 업주를 비판했다.
이어 “반 백살에 얼마나 더 세상 공부를 해야 내 마음 다치지 않을지. 25만 원에 세상이 달라 보이는 저의 좁은 현실에도 화가 나는 오늘. 대충 타고 아들놈 축구화나 사줄걸 그랬다. 서글픔에 몇 줄 끄적인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이게 밀려 나올 쓰레기냐”, “세차 업체 사장은 양심 팔지 말고 장사해라’, “25만 원 아니고 2만 5000원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 “저도 40만 원 주고 맡겼었는데 손 하나도 안 댔더라. 밖에만 설렁설렁 닦고 진짜 너무했다”, “디테일의 의미를 모르나 보다” 등 세차장 업주의 행동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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