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 당국 “안전벨트 경고 장치, 뒷좌석도 이제 필수” 의무화 추진

–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동차 모든 좌석 안전벨트 착용 위해 새로운 규정 도입 예정

– 차량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뒷좌석에도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시스템’ 장착 의무화하기로 결정

– 도로교통국 “안전벨트 매지 않아 사망하는 이들 많아…이번 규정은 사망자 숫자 줄이는 데 도움 줄 수 있을 것”

미국 도로교통국(NHTSA)이 자동차 ‘모든 좌석’에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시스템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성명을 통해 차량 조수석, 뒷좌석 등 자동차 모든 좌석에 안전벨트 미착용을 경고하는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자동차 제조사들에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

교통 당국은 안전벨트 착용이 교통사고 시 부상, 사망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번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시스템 의무화 규정은 승용차, 트럭, 대부분의 버스 등 총중량 4.5톤 이하의 다목적 승용차에 적용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2021년 미국에서 약 4만3000명이 도로에서 목숨을 잃었다”며 “이들 중 절반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 이번 규정으로 사망 및 부상자들의 숫자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당국은 운전석에 한해 울리던 안전벨트 미착용 경고 시스템이 전 좌석으로 확대될 경우 운전자, 조수석, 뒷좌석 승객 모두가 안전벨트를 맬 때까지 오디오 경고가 표시된다고 전했다.

이번 규정에 따르면 우측 조수석에 시각적, 오디오 경고 시스템이 장착된다. 해당 경고는 운전자 및 조수석 승객 모두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까지 이어진다.

뒷좌석은 차량 시동을 걸면 최소 60초 동안 안전벨트 착용 여부가 표시된다. 만약 차량 작동 중에 벨트를 풀 경우 바로 오디오 경고가 들어온다.

도로교통안전국은 뒷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승용차는 55%, 경트럭 및 승합차는 74%의 사망 위험이 감소한다고 전했다. 또 앞좌석의 경우에는 승용차 44%, 경트럭과 승합차는 63%~73%나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

NHTSA는 앞으로 60일 간 새롭게 바뀐 규정에 대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